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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두훈, 박정원 배우

“너 답지 않게 왜그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대사다. 드라마에서든 일상 생활에서든 우리는 흔히들 ‘~답다’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한다. 여자답다, 남자답다, 어른답다 그리고 학생답다. 무지개의 색깔이 단 7개로 표현되듯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개성과 인격은 ‘~답다’라는 두 글자 속에 응축되고 분절되어진다. 그리고 그렇게 정해진 테두리를 조금이라도 벗어났을 때는, 모난 돌에게 내려치는 정처럼 서둘러 그 테두리 안으로 몸을 웅크리기를 강요 받는다. 평범한 것이 가장 미덕이라는 말과 함께.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는 학생다운 모습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다라고 강요하는 사회의 모습을 날 것 같이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자신도 과거의 어른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피해자였음에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가해자가 되어 청소년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음을 꼬집는다.

배두훈, 박정원 배우가 맡은 <바람직한 청소년> 속 ‘지훈’이라는 인물은 학업, 사랑. 어른들이 정해놓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한없이 상처받는다. 선한 눈매가 어딘지 모르게 닮은 것 같은 두 사람을 통해 ‘바람직한’의 의미와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고자 한다.

 

다른 공연을 포함해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배두훈 : <바람직한 청소년>이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지만, 민준호 연출님 그리고 좋은 배우들과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된 게 컸던 것 같아요. 대본을 봤을 때도 지훈 역할이 굉장히 매력 있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다른 사람들은 뭔가 현실 속에서만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면 지훈이는 혼자 자기가 바라는 걸 유일하게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 점들에 매력을 느껴서 하겠다고 결정했어요.

박정원 : 처음에 대본을 읽어봤을 때, 어떤 재미있는 요소들만큼이나 작품 안에 메시지가 강하게 녹아들어 있는 게 정말 매력 있었어요. 예전부터 민준호 연출님이랑 작업을 같이 한번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리고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작품이 안 좋게 나올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출연을 결심했죠.

함께 연습하고 있는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박정원 : 이전에 했던 분들도 계시고 처음인 분들도 계신데,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어요.

배두훈 : 다들 막 하시더라고요(웃음). 근데 배우들도 그렇고 연출님도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게 편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민준호 연출과는 정식 작품은 처음이다. 함께 작업하게 된 느낌이 어떤가

박정원 :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연기를 전혀 추구하지 않으세요. 말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평범함 속에 대범함’을 요구하시는 분이에요. 아무리 이상하게 연기를 해도 공감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연기를 잘하는거다라고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저도 연기를 하면서 공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점에서는 연출님과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배우들과 소통도 잘 하시고요.

배두훈 : 드라마나 안무 연습할 때 보면 타당성이나 이유를 계속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요. 캐릭터든, 작은 동선이든 간에 배우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고 편하게 할 수 있게 정리를 해주시고요. 얼마 전 안무 연습 때는 약간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건 이런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너희들이 좀 편할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런 점들이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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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호 연출이 지훈 역할에 대해 강조한 부분은 무엇인가

박정원 : 사실 지훈이나 나오는 부분이 적기도 하고, 남자를 사랑하는 연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연기할 때 더 애틋하게 쳐다보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일반적인 연기가 된다고. 드라마 안에서 다 보이기 때문에 이레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굳이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훈이라는 인물이 자신과 얼마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배두훈 : 당연히 서로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연습 때 보면 정원이는 정말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 나이대의 사람 같은 어린 느낌도 있고. 뭔가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반대로 저는 어릴 때부터 애늙은이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요. 근데 지훈도 속 깊은 아이인 것 같기는 해요. 어떻게 보면 철없는 소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고민하는 이레를 진정시키고 위로의 말을 건네거든요. 뭔가 끊임없이 답을 찾아내려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은 저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박정원 : 제 성향은 오히려 현신이랑 비슷한 편인데, 외적인 이미지로는 (두훈)형이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 이미지의 역할도 많이 해왔고요. 역할과 성향이 많이 다르다보니까 연기할 때 더 어리게 보이려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두훈이 형은 그런 게 전혀 없어요. 저한테 부족한 섬세함도 묻어나오는 느낌이고요. 형을 보면서 어리게 보이려고 하는 것들을 조금 빼고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두훈 : 저는 오히려 너무 어른이 얘기하는 것처럼 성숙해 보일까봐 고민이 되기도 해요. 둘을 섞어 놓으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려 봤을 때, 지금의 <바람직한 청소년>이 얼마나 공감이 되나

배두훈 :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지금처럼 심하게 왕따가 이슈화되고 수면위로 떠오르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공차고 놀고. 다들 순수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박정원 : 그때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혼낼 수가 있었잖아요. 요새는 체벌하려고 하면 초등학생들까지 바로 핸드폰 들고 사진 찍으려고 한다더라고요. 지금처럼 핸드폰을 다 갖고 있을 때도 아니었고, 제가 살던 일산은 그때까지만 해도 논도 있고 밭도 있을 때라 순수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학창시절과 비교했을 때, 왕따 이야기나 지훈과 이레의 관계는 공감되는 부분은 크게 없어요. 오히려 나이가 들고 왕따와 성소수자에 대한 문제들을 접하게 되면서 더 공감대가 커지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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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학생들보다 어른들이 공감할 극인 것 같다

박정원 : 그런 부분에서 작품이 좋다고 느낀 걸 수도 있어요. 다시금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이 사회의 어떤 이슈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배두훈 : 청소년보다 어른들이 더 많이 봐야하는 극인 것 같아요.

두 분 모두 올해 유난히 10대 역할을 많이 했다. 30대가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10대 역할을 계속 맡게 되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정원 : 순수함?(웃음)

배두훈 : 이미지 적으로 약간은 선하게 봐주시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다양한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 때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뭐든 불러주시고 무대에 설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좋은 일 인 것 같아요. 항상 장단점은 있으니까요. 잘 웃어서 뽑아주시는 것 같아요.

박정원 : 형 말대로 캐릭터가 조금 굳혀진다는 느낌도 있어요. 사실 전에 참여했던 <완득이> 속 캐릭터가 저랑 성향이 제일 비슷해요.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학교에 있다가 선생님한테 반항아적인 기질도 좀 보이고. 그런 역할들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보면 그것도 욕심인 것 같아요. (김)보강이 형이 현신을 하는 게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막상하면 또 어떨지 모르지만 제가 현신 역할을 하면 보강이 형과 비교했을 때, 한참 부족하겠죠. 나이가 좀 더 들면 교복을 입어도 이런 역할로 입기는 힘들어 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예 학생 연기를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요즘은 할 수 있을 때 하자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배두훈 : 저는 변태, 사이코나 뭔가 모자란 역할을 해보고 싶기도 해요. 조금 지질한 역할들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작품으로 따졌을 때는, 봉수나 이레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배두훈 배우는 <베어 더 뮤지컬>에서는 아웃팅을 하는 입장이었다면, <바람직한 청소년>에서는 아웃팅을 당하는 입장이 되었다. 연기하면서도 그런 것에서 오는 감정 차이가 있나

배두훈 : 며칠 전에 아웃팅을 당하는 현장에서 제가 잡은 손을 이레가 뿌리치고 가는 장면을 연습했는데, 느낌이 되게 묘하더라고요. 진짜 버림받고 배신당하는 것 같은 충격이 있었어요. <베어>하고 있을 때 ‘맷이 나빴다.’, ‘맷이 아웃팅만 하지 않았어도 더 캐릭터가 좋게보였을텐데’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때는 ‘맷도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고 걔도 어쩔 수 없이 한거였는데’라고 생각했었어요. 막상 당하는 입장을 연기하다보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셨던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둘에 이입하고 있다가 한 사람에 의해서 감정이 와장창 깨져버리게 되는 거니까 그 충격이 있는 것 같아요. 마음 아픈 부분도 있고요. 지훈 역을 하면서 그때의 피터 감정을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반대로 박정원 배우는 <사춘기> 속 경찬의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대상에 있어서 그때와 어떻게 다르게 접근하고 있나

박정원 : 가장 다른 건 경찬이는 아예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라면, 지훈이는 실제로 사귀고 있고 충분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상황이이에요. 그리고 비슷한 점은 가정형편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지훈이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 경찬이는 누나와 환경에 대한 원망이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데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지훈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감지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경찬이는 약간 충동적으로 모든 걸 놓는 마음이었다면, 지훈이는 어떻게 해서든 붙잡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큰 거죠. 뿌리는 같지만 갈라지는 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지훈이라는 인물은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 원망이 깔려있는 캐릭터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려가고 있나

박정원 : 사실 그 부분이 되게 어려워요.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부분은 너무 짧게 나오기도 하고 정보전달을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느껴지거든요. 연습하면서 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덤덤하게 연기하려고 하고 있어요.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배두훈 :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지훈의 아버지까지 1인 2역이었는데, 이번에는 아버지는 빠지고 지훈으로만 나오게 수정이 됐어요. 물론 지금의 학생들 실상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집이나 학교에서의 압력 그리고 나 스스로의 고민들까지 온갖 부담들이 작용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느 집이든, 그게 진심이든 아니든 간에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라’, ‘재수할거면 집에서 나가라’라는 말을 하잖아요. 그게 아이들한테는 진짜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어요. 그것 때문에 아버지와의 관계도 안 좋아질 수도 있고요. 아버지와의 감정적인 대립이라기보다는 그런 일반적인 부담이나 압박을 표현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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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레가 관계를 주도한다면, 나중에 사랑 앞에서 용감한 것은 오히려 지훈인 것 같다

박정원 : 지훈이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공부도 안 되고, 집에서 구박도 받고. 오로지 이레만 바라보고 있는 거죠. 잃을 게 없다는 마음 때문에 이레의 손도 잡아주게 되는 것 같아요. 반대로 이레는 복합적인 감정들로 인해서 손을 놓게 되는데, 그때 지훈이는 알 것 같아요. 진짜 이제는 아니구나라고.

배두훈 : 어쨌든 지훈이는 사랑을 가장 중요하게 선택했던 것 같아요.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아닌 배신을 당했지만, 끊임없이 전화하고 찾았던 이유는 못 다한 말들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개인적으로는 아웃팅을 당한 이후에 봉수와 똑같은 경험을 지훈도 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카톡으로 테러를 하거나, 집에 찾아와서 욕을 할 수도 있고요. 그런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잡고 있던 끈이 이레에 대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이 뭔가 새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한번쯤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이레를 잡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이레보다 조금 더 성숙한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가장 와 닿는 장면이나 넘버가 있다면

박정원 : 이번에 새로 추가된 넘버가 있어요. ‘카톡감옥’이라는 넘버인데, 요새는 채팅방에 여러 명이 한 명을 초대해서 욕을 하고 나가면 다시 초대해서 또 욕을 하고 나중에는 한 명만 남겨두고 다 방을 나가는 방법으로 따돌림을 한다더라고요. 왕따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거죠. 근데 이게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보니까 정말 현실이 무섭게 느껴지고 충격적이었어요. 와 닿고 공감된다기 보다는 약간 피부로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넘버 같아요. 실제로 제가 당한다면 죽어버리고 싶을 만큼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배두훈 : 저는 이번 무대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반성문 신이 영화였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레의 손을 잡았는데 이레가 뿌리치는 장면도 정말 충격적이고요. 정말 버려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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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청소년>에서 말하는 바람직한의 의미는 무엇인가

박정원 : 쉽게 정의내리기 어렵더라고요. 도대체 ‘바람직한’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보면 바람직하다는 말 자체를 만들어 낸 거잖아요. 이렇게 해야 바람직한 거라고. 이레가 생각하기에 사랑을 찾아가는 게 바람직한 것이라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바람직하다는 그 반대인거죠.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바람직한 게 아니라, 내가 만든 바람직한 것은 이거고, 나만의 바람직함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배두훈 : 사전을 검색해봤더니 ‘바랄만한 가치가 있는’이라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바라다’를 다시 검색해보니까 ‘꿈이나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으면 하고 생각하다’라고 나왔어요. 정원이 말처럼 지금의 많은 가치들은 자신의 부모 세대들이나 윗분들이 만들어 놓은 가치들을 자신에게 끼워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관객들에게 자신이 바라는 가치, 자신이 꿈꿔도 좋을 만한 것들은 무엇인가, 타인의 가치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찾아서 그걸 향해 가는 것은 어떤가라고 질문을 던져주는 것 같아요.

요즘 많은 공연에 동성애 코드가 등장한다. 그 공연들과 비교했을 때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배두훈 : 사실 <바람직한 청소년>에서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이게 주제는 아닌 것 같아요. 이것은 하나의 사건인 것 같고, 그만큼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그리고 싶은 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요. 자기가 바라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박정원 : 모든 작품들이 그렇겠지만 이것도 하나의 군상인 것 같아요. 거기서 공감을 얻고, 그런 것들로 인해서 바람직한 게 무엇인가 메시지를 던져주는거죠 .

연극에서 뮤지컬로 바뀌었고, 이번에는 이전보다 공연의 규모가 커졌다. 이번 <바람직한 청소년>에서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 부분이 있을까

박정원 : 연극에서 뮤지컬로 만들 때 시간이 촉박해서 조금 미흡해진 부분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기존과 다르게 각색된 부분들도 있고, 넘버도 추가되고, 캐릭터들도 조금 더 확고해진 느낌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공감을 더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장면을 조금 더 받아들이기 쉽게 풀어낸 것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편하게 보실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고요.

배두훈 :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할 거라고 해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도 재미를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공연을 보신 분들이 자라나는 아이들한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어른들도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글. 이하나(bliss@stagekey.co.kr)
사진. 이현주(teo@stagekey.co.kr)

출처: 뮤지컬 소식 – 배두훈, 박정원 배우